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상 성격의 임상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더 긴즈부르크 센터장이 16일(현지시간) "백신 등록 후 연구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집단 예방접종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통 백신은 소수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부터 다수의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3상까지 거친 이후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지지마 러시아는 3상을 건너뛴 채 스푸트니크 V를 등록했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자 이번에 '집단 예방접종' 성격으로 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긴즈부르크 센터장은 "약 3만명분 백신을 우선 접종한 직후 민간에 유통할 것이며, 이에 따라 최초 생산부터 시판까지 3~4주간의 지연 기간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험은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하는 2만~3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평균적으로 4~5개월이 소요된다"고 부연했다. 백신 1차분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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