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79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만531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267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141명, 경기 96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237명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교회 예배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까지 증가했으며, 용인 우리제일교회 역시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있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향후 2주간 서울·경기지역에선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식당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의 영업이 금지되며,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복지관 등 공공시설도 당분간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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