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후 청각 능력이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의대의 케빈 먼로 청각학 교수 연구팀이 위센쇼 병원(Wythenshawe Hospital)에서 치료받고 회복돼 퇴원한 코로나19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드러나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퇴원 8주 후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청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이들 중 16명(13.2%)이 청력 저하, 이명 같은 청각의 변화를 호소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후유증을 호소한 이들 중 8명은 청력이 약해졌고 나머지 8명은 이명이 나타났다. 이명은 실재하지 않는 '윙', '삐' 같은 소리가 귀에서 계속 들리는 현상이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코로나19가 완치 후에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밖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길랭-바레 증후군도 청신경 병증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긴장과 불안, 코로나19 치료 중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투여 등 코로나19이외의 다른 요인들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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