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덴탈마스크,-N95-마스크

여름철 마스크 안쪽에 습기가 차는 현상과 맞물려 마스크 세균이 하루만 착용해도 득실거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24일 SBS '뉴스8'은 KF94와 비말 차단, 면, 덴탈 등 4종류의 마스크에 대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마스크 안쪽에서 다량의 세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종류의 마스크를 각각 쓰고 1km를 걷게 한 뒤 100m 단위로 마스크 안쪽 습도를 측정한 결과 4종류 모두 80%를 웃돌았다. 이는 대기 중 습도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름철 마스크 안쪽의 습도와 온도가 높다 보니 세균이 쉽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4종류의 마스크로 세균 배양 실험을 한 결과 모든 마스크에서 피부와 입안에서 서식하는 균들이 검출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특히 면 마스크와 KF94 마스크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나왔고 일부 마스크에서는 슈퍼박테리아라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마저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여름철 야외에서는 가급적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를 쓰고 마스크 종류와 상관없이 자주 갈아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한테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같은 경우가 굉장히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내가 쓴 마스크는 절대 다른 사람한테 쓰게 해서는 안 되고, 가능한 하루 정도 넘어가는 마스크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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