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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HO 홈페이지 갈무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두 나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과 브라질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세계에서 23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이 보고됐다"며 "이 중 10개 국가에서 80%가량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중 50% 정도는 두 나라에서 나왔다"고 특정 국가에서의 집중 발생을 우려했다.

아울러 "솔직히 말해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부적절한 코로나19 대응책도 지적했다. 그는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여전히 제1의 공공의 적이지만, 여러 정부와 국민의 행동이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감염시킬 사람을 찾는 게 바이러스의 유일한 목표"라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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