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금주부터 혈장제제를 생산하고 임상에 들어간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혈장을 공여하기로 한 완치자 375명 중 171명의 혈장을 받아놨다. 추후 대구와 경북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완치자 500명의 혈장도 추가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여러 유효 면역 항체(중화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전문의약품인 혈장치료제는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면 가장 빠르게 투약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손꼽힌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선 혈장을 매번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받은 혈장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감염 후 3개월 정도면 급격히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치료제 개발만큼 치료의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국내 혈장치료제 개발은 GC녹십자가 맡고 있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A'에 대해 임상1상 면제를 받고 임상2상을 곧 시행한다. 앞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면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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