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9일 개최된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운영위원회에서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진행했다.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운영위원회는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 산하에 안건을 사전 검토 · 조정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로,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의 부위원장(서형수)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동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과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오늘 정책운영위원회는 제4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첫 회의로, 제4차 기본계획의 기본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유일하게 1명 미만이며, 올해부터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고령층에 진입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5년이 우리나라 인구 변화 대응에 있어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것이므로, 올해 수립하는 제4차 기본계획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장관은 특히 코로나19가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여 대응할 것을 주문하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청년층이 결혼·임신을 미루고 저출산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청년에 대한 고용 충격, 돌봄의 어려움 등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므로, 교육, 주거, 일자리 등 끊임없는 경쟁에 몰린 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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