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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길리어드사 홈페이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국내 수입 물량이 5360명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국내 수입 물량이 5360명분으로 나타났다. 8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질병관리본부(질본) 비공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질본은 지난달 3일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필요량 360명분과 대유행 대비 필요량 5000명분 등 총 5360명분의 수입을 요청했다.

질본은 길리어드사로부터 7월 무상공급 분량을 일부 받아 지난 6일 기준 국내 환자 29명에게 렘데시비르를 공급했다. 7월에 공급받은 일부 분량의 규모는 알리지 않았다. 8월부터는 5360명분 수입을 목표로 길리어드사와 가격 협상을 통해 렘데시비르를 구매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과거에 생겼던 확진자 수 중에서 중증환자의 비율을 감안해 대략적으로 추정한 양을 요청한 사항"이라며 "추정치나 시나리오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 증상과 함께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단계 이상 환자로 제한된다. ▲흉부엑스선(CXR)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Room air PaO2) 94% 이하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에크모)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해야 한다.

렘데시비르 투여 일수는 5일(6병)을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5일 더 연장할 수 있으나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로 제한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기준 15개 병원에서 22명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가 투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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