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중화능)을 갖췄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를 가지고 시행한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밝혀졌다. 질본이 이번 시험에 사용한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일으킨 G형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확진자의 70%가량이 G형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사례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평가시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16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500만명분의 치료제를 양산하는 게 목표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S형'과 'V형'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수도권 등에서는 G형이 유행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 일부는 G형이 전파력이 몇배 더 강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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