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브라질 대통령이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전날 코로나19 양상판정을 받은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고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며 오래 살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두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이들을 의식하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은 후 몸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에 반대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고 열이 내리는 등 매우 좋아졌으며 신의 은총으로 오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확대를 권고하면서 노약자들도 사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으나 주 정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성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사실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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