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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사각지대인 음식점에서의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자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어 우려되고 있다. 호흡하기가 불편해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리는 등 올바르지 않은 마스크 착용도 문제일 뿐더라 실외에서 착용하고 있다가 직장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특히 마스크 착용 사각지대인 음식점에서의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환경에서 감염전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밀폐된 환경인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는 내용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역학조사 내용에 의하면 D포차(익명)에서 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E포차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장시간 접촉하고 술을 마신 게 원인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가 51명에 달하는 F뷔페도 이용자들이 공용으로 식기나 도구를 함께 사용한 게 집단감염의 원인이 됐다.

방역당국은 뷔페에서는 접시에 음식을 담으러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체식당의 경우 2~3부제를 통해 시차를 두고 식사하는 내용의 음식점 방역지침을 지난 1일부터 전국에 배포·시행 중이다.

현재 방역당국이 지정한 고위험군 시설 12종은 Δ노래연습장 Δ유흥주점 Δ감성주점 Δ콜라텍 Δ헌팅포차 Δ단란주점 Δ실내스탠딩공연장 Δ실내집단운동시설 Δ뷔페 음식점 Δ다단계판매업 Δ유통물류센터 Δ대형학원이다. 모두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시설이다. 여름철 많은 이용객들이 붐빌 휴게소는 아직 고위험 시설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유행 상황에 따라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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