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고자치구 바얀누르시(市)에서 페스트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안누르시는 현재 3단계 경계령을 내린 상태로 알려져 있다.
중국 페스트 집단감염 우려와 관련해 브루스 리 뉴욕시립대 보건정책관리학 교수는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은 1300년대가 아니다"며 "항생제가 제때 투여된다고 가정하면 페스트는 쉽게 치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내려진 3단계 경계령은 총 4단계 경보 중 두번째로 낮은 경보다. 이 경계령에 의하면 페스트를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등 동물을 사냥하거나 잡아먹는 것을 금지하고, 원인 없는 발열 등 페스트 의심환자가 나오면 보고하고 병들거나 죽은 마못은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
페스트 감염은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이나 이 벼룩으로부터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박테리아균인 림프절에서 번식해 전신의 림프절이 붓고 염증이 생긴다. 노출 후 3~7일 사이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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