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
(Photo : ⓒ의협 제공)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료계 유관단체 회원 150여명이 28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방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료계 유관단체 회원 150여명이 28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방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첩약은 여러 가지 한약제제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약으로, 한 번 먹는 양을 보통 1첩(봉지)으로 한다.

이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 첩약을 급여화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면서 "한약은 급여화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검증의 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폐기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한방 치료에 대해선 별도의 한방 건강보험을 만들어 국민이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한방치료를 받고자 하는 국민이 있다면 그들만 별도로 한방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시범 계획은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에 사용하는 첩약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