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종교서실을 고위험시설 포함할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고위험시설 관련 논의에 종교시설이 포함돼있진 않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고위험시설은 Δ노래연습장 Δ유흥주점 Δ감성주점 Δ콜라텍 Δ헌팅포차 Δ단란주점 Δ실내스탠딩공연장 Δ실내집단운동시설 등 8종과 지난 23일 추가한 Δ방문판매업(다단계판매업 등) Δ유통물류센터 Δ대형 학원(300인 이상) Δ뷔페음식점 등 총 12개다. 해당 시설은 모두 운영자제 권고 조치 대상이며 불가피할 경우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고위험시설에 해당되지 않는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선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안양시 만안구 소재의 주영광교회에서도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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