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제약기업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시노팜)은 전날 자회사인 중국성우(中國生物·CNBG) 그룹이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CNBG는 자사 웨이보 계정에 "우리는 잠재적으로 코로나19 백신 2종을 개발했다"면서 "2종의 백신은 모두 중국에서 1천여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중국이 백신 개발로 해외에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시노팜은 성명을 통해 "시노팜 직원 1천180명이 자원해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을 접종받았다"면서 "접종 결과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됐다"고 전했다.
백신의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3상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CNBG의 백신은 바로 시중에 판매가 가능하다. 앞서 CNBG는 지난 16일 이 백신이 2차 접종 100% 항체 양전율을 보였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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