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Photo : ⓒWHO 홈페이지 갈무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백신 개발에 성공해도 전세계 보급에 최소 2년이상 걸린다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 인디팬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WHO의 데이비드 나바로 코로나19 특사는 22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정부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신 개발과 관련해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백신은 2년 반이 지나야 한다"며 "올해 연말 무렵에 유력한 백신 후보가 있어도 안전 및 효능 실험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뒤에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갈 만큼 대량으로 생산하고 그것을 접종 프로그램화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은 세계가 팬데믹과 맞서 싸우는 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면서 "세계 전체로 팬데믹은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위협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다. 세계의 연대의식과 세계의 지도력 결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분열된 세계로는 팬데믹을 물리칠 수 없다"고 봤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올해 WHO 탈퇴를 결정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팬데믹을)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