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팀이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 치료용 세포치료제인 'AMI-DC'의 임상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AMI-DC'는 급성심근경색에서 면역조절이 가능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하여 심부전이행을 억제하는 예방 및 치료 효능을 가진 면역세포치료제이며, 차의과대학교 임대석 교수팀과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파로스백신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했다.
급성심근경색 (AMI : Acute Myocardial Infarction)은 관상동맥 내 죽상경화반의 파열과 이로 인한 혈전으로 인하여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근 조직이 괴사에 이르게 되는 질병인데, 급성심근경색 후, 활성화된 심근 내 염증반응은 과도한 좌심실 재형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하여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감소하여 심부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급성심근경색 후 5년 내 약 34%의 환자에서 심부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사망하는 확률이 심부전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대비 3~4배 정도로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예방 치료제로는 안지오텐신 억제제 이외엔 제한되어 있으며 이의 효과도 미미한 실정이다.
'AMI-DC'는 항원 특이적인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준성숙 수지상세포(DC : Dendritic Cell)로 제조한 심근경색 특이적인 면역 관용 수지상세포가 주요 성분입니다. 본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시험의 연구결과는 이미 지난 2017년 2월에 의학(순환기)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국제 학술지인 Circulation(평균인용지수 IF= 23.054)에 'Infarcted myocardium-primed dendritic cells improve remodeling and cardiac function after myocardial infarctions by modulating the Treg and macrophage polarization' 이란 제목으로 게재되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기반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 특허로 등록된 상태다.
장기육 교수는 "현재 골든타임 내에 응급실로 들어오는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사망하는 일은 드문 일이 되어 사망률은 감소되었지만, 심근경색에 의한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으로 이행되는 환자의 수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절한 예방 치료제를 찾고 있는 중이다."라며,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은 답보 상태에 있던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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