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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사옥 전경.

대웅그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동물의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대표 이민석)는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 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지만,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은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됐다.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도 완벽히 제거되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어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약물의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에 의해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의 제거가 가능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해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협약이 완료된 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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