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약 업계에 의하면 대원제약이 내달 천식 치료에 쓰는 폐흡입제 '콤포나콤팩트에어'(성분명 플루티카손+살메테롤)를 출시할 계획이다. GSK와의 소송으로 허가 후 1년 반 만에야 세상에 나오는 것이다.
이 제품은 1999년 전 세계적으로 발매된 후 공전의 히트를 친 GSK '세레타이드'의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이다.
대원제약은 터키 제약기업이 만든 제품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6년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냈으나 반려됐다. 폐흡입제 디바이스 개발의 어려움 때문이다. 어렵게 작년 1월 허가 획득에 성공했지만, 다시 GSK의 제동에 발목이 잡혔다.
GSK는 콤포나콤팩트에어가 자신들이 판매해 온 오리지널 제품 세레타이드의 디바이스가 유사해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며 법원에 수입·판매 및 제품 홍보 금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콤포나콤팩트에어의 판매·양도·배포·수출·수입을 중단시키며 GSK의 손을 들어줬다. 대원제약은 그러나 흡입제 기기의 외관을 바꿔, 식약처로부터 다시 '변경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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