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완치자의 혈액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약업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1만450여명 중 지금까지 12명만이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최소 100여명의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추출·분획해 농축시킨 '고면역글로불린' 제제로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게 직접 수혈하듯 투여하는 '혈장치료'와는 다르다.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혈장치료제는 개발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혈장 기증을 받지 못하면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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