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검토 중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일)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소집하는 회의에 방역당국도 참여해서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28일 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중앙임상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식약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단축시켰고,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여군에서 7.1%, 위약 투여군에서 11.9%로 나타났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