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족제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확인된 항체치료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브리핑을 통해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의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된 항체후보물질은 족제비 15마리를 통해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면서 "향후 실험용 마우스를 통한 효능 평가 등을 통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특히 "7월 중에 임상시험을 국외에서 주로 유럽 쪽의 국가들과 협의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일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가지고 동물에게 효능을 확인해본 결과 감염 증상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폐 구조가 사람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진 족제비과의 동물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충북대와 함께 페럿을 고농도 치료제 투여군(群), 저농도 투여군, 약물 미투여군으로 나눠 시험한 결과 약물을 투여한 두 그룹에서 콧물·기침 등 코로나 임상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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