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교회·부동산·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무증상자가 지역사회를 활보하면서 이미 조용한 전파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27명 발생했다. 정부는 유통·물류센터 23곳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 마스크 미착용, 휴게시간 거리 두기 미준수, 작업복 공동사용 등 주요 방역지침 위반 사항 25건에 대해 즉시 개선을 요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방송아카데미 '연아나 뉴스클래스'에서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 여의도 학원 강사와 관련된 감염은 1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감염사례와 관련해 감염 경로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관련해선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양시에서는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신도와 그 가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향후 1~2주 동안 연쇄감염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면 등교수업 등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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