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식 치료제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앙임상위는 렘데시비르의 사용의 최종 결정은 방역당국의 몫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단축시켰고,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여군에서 7.1%, 위약 투여군에서 11.9%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중앙임상위의 의견 등을 검토해 '렘데시비르'를 국내 첫 공식 치료제로 결정할지 밝힐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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