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안전성 우려로 실험 대상에서 제외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5일 브리핑을 통해 해당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보고서를 인용하며 전 세계적 임상시험의 잠정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라며 "매일 먹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말라리아 치료제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671개 병원 9만6천여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에 실렸는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에게서는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으며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 조합의 경우는 사망 위험이 45%,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이 411% 증가했으며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중에서는 사망 위험이 37% 늘고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이 256%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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