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179명 늘어난 1만7천971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부 집계 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73초에 1명꼴로 사망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하루 만에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에 이어 브라질이 다섯 번째이며 브라질로서는 지난 3월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만에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7천408명 늘어 27만1천628명이 됐다.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브라질, 콘트롤타워 부재 속 코로나19 피해 급증세 브라질에서 보건부 장관의 잇따른 사임으로 사령탑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급증할 전망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간 경제 회생에 방점을 찍고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확대하자고 주장해 왔으나 사임한 보건부 장관들은 대통령의 의견에 대립각을 세워온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이 같은 사회적 격리 완화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확대 정책에 주지사·시장들과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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