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프린스턴대학 연구진은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북반구의 여름 기온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크게 제한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전염병이 다양한 기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시뮬레이션해, 계절의 변화가 유사한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연구를 진행했다.
결론적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기후는 인구의 상당수가 바이러스에 면역되거나 내성이 있을 때만 완화 요소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레이첼 베이커 프린스턴 환경연구소(PEI) 박사후연구원(포닥)은 "더 따뜻하거나 습한 기후가 팬데믹(대유행)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커 연구원은 "기후가 팬데믹 규모와 시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순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susceptibility·병에 걸리기 쉬운 성질)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후 조건에 상관없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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