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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ixabay)
▲신풍제약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풍제약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허가했다. 임상시험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총 4곳에서 진행된다.

관련업계가 신풍제약의 임상2상 승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번 임상2상 시험에 경증 환자를 포함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풍제약이 피라맥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앞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연구개발 중인 약물보다 더 다양한 환자에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로부터 국내 제약사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허가 받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경우,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클레부딘과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이뮨메드의 약물 HzVSF도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인비트로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인비트로실험에서 피라맥스의 두 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병용했더니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독성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피라맥스 전용 공장에서는 매일 정제 50만정을 생산할 수 있다. 정제 기준으로 신풍제약은 연간 최대 1억2000만정의 피라맥스를 공급할 수 있다. 생산조를 2교대로 확대할 경우 매일 과립형 50만개 추가생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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