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오늘 14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8곳을 제외한 39개 현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13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명이었으며 전날에 비해 사망자는 18명이 늘어났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50분까지 도쿄도 10명, 홋카이도 4명, 공항 검역 1명 등 전국에서 55명이 신규 감염해 누계 환자가 1만6815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도는 추가 확진자가 11일 연속 100명을 하회하고 나흘째 30명을 밑도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일일 추가환자는 지난달 17일 201명을 기록한 이래 5월 들어 1일 165명, 2일 160명에 이어 3일 100명 이하로 떨어진 91명, 4일 87명, 5일 58명, 6일 38명, 7일 23명, 8일 39명, 9일 36명, 10일 22명, 11일 15명, 12일 28명으로 줄었다. 10명은 3월22일 이래 가장 적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6103명이 됐으며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681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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