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74억 유로(약 9조 9000억 원) 모금을 약속했다.
4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74억 유로(약 9조 9000억 원) 모금을 약속했다.
EU는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주도 아래 여러 파트너 국가들과 공동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글로벌 대응 모금 서약' 컨퍼런스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진단키트·치료제 개발을 서약받기 위한 자리였다.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AP 등에 따르면 이 회의는 EU 집행위와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이 외에 호주, 이스라엘,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의 정상들도 자리했다. 중국에서는 EU 주재 대사가 의석을 채웠다. 미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 의해 세계를 위한 백신을 개발한다면 21세기의 특별한 국제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백신을 개발하지 않는 한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자금은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려면 모든 국제 보건 기구들을 같은 지붕 아래 모을 필요가 있다"며 "백신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틀을 세계에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백신기금 목표 모금액은 75억 유로였다. 백신 개발에 40억 유로, 치료제와 진단 용품 개발에 각각 20억 유로와 15억 유로 투입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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