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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면 부정맥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면 부정맥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과 같이 쓰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만 쓸 때보다 심장 박동을 자극하는 전기적 변화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하버드 의대의 임상 수련 병원인 보스턴 소재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 센터(BIDMC)'의 관련 논문은 지난 3일 미국 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저널 'JAMA 심장학(JAMA Cardi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조사를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BIDMC에 입원해 하루 이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치료를 받은 성인 코로나19 환자 90명을 검사 대상으로 했다. 환자 중 과반은 고혈압이있고 당뇨병을 가진 사람도 30%를 넘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만 투여한 환자의 19%에 해당하는 7명은, 500ms(millisecond.1천분의 1초) 이상 QTs가 길어졌고, 3명은 '60ms 이상 500ms 미만'이었고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투여한 53명은, 21%가 500ms 이상이고 13%는 '60ms 이상 500ms 미만'이었다.

특히 두 약물을 함께 쓴 환자 가운데 한 명은 '다형성 심실 빈맥(torsades de pointes)'이라는 치명적인 심계 항진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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