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l
(Photo : ⓒ길리어드사 홈페이지)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만든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의약품이다.

이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하는 방식을 취한다.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라고 볼 수 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여러 신종 바이러스 병원체에 대한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고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며 긴급사용 승인이 나는 경우 처방은 가능하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