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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피오크루즈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브라질 국영 연구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건강한 세포를 감염시키는 순간을 포착해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완치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재양성 환자들의 현상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육군군의대학 연구팀이 최근 '셀 리서치'에 실은 논문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일반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속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3차례 코로나19 확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퇴원한 환자는 지난 2월 13일 퇴원 결정이 내려진 다음 날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부검 결과, 환자의 간, 심장, 장, 피부, 골수 등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폐 깊숙한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의 입에 넣은 튜브를 통해 생리 식염수를 폐포까지 넣었다가 다시 꺼내 확인하는 기관지폐포세척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을 널리 쓰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리는 현행 방법보다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환자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왜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지 조사 중이다. 한국에서도 1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코로나19 완치 판정 이후 재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어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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