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열린소비자포털 행복드림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잡는 공기청정기 사실일까?

코로나19를 예방 차원에서 선호되고 있는 공기청정기가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논문을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pidemiology and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오염물질이 포함된 공기를 기계 아래쪽에서 흡입해 필터를 거친 후 정화된 공기를 배출하는 방식이다. 정화된 공기는 가급적 멀리 보내져야 하므로 흡입구보다 배출구의 풍속이 더 강하고, 상대적으로 배출구 주변에는 강한 기류가 형성된다.

공기청정기 배출구 주변에서 기침하거나 비말이 발생한 경우에는 상승 기류를 타고 사무실 전체에 폭넓게 퍼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당 실험에서는 바닥으로부터 각각 8㎝, 16㎝, 24㎝ 등의 높이에서 인공적으로 비말을 발생시킨 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켰을 때 비말의 이동 방향을 관찰했다. 이 결과, 배출구와 가장 근접한 24㎝ 높이에서 생긴 비말이 배출구 쪽으로의 이동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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