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로 분류됐던 31번 환자(61·여)가 병원에서 입원한지 67일만에 퇴원했다. 31번 환자는 국내 확진자 중 가장 오래 입원한 환자로 기록됐다. 이 환자에 들어간 치료 경비만 수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의료원은 "대구지역 최초 코로나19 확진자이자 가장 오래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이던 31번 환자가 지난 24일 퇴원했다"고 26일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 22일 입원한지 65일 만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31번 환자는 지난 2월7일 교통사고를 당한 후 대구 한 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사흘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또 같은달 14일에는 의료기관에서 폐렴 소견까지 받았으며 다음날에는 동구 한 호텔에서 점심을 먹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환자는 입원 중인 상태에서 대구교회 예배에 두 차례(2월9일과 16일) 참여하면서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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