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6일 중환자실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다시 옮겨진 바 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퇴원 소식을 알리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상 속의 존슨 총리는 다소 야위고 창백한 모습에 목소리는 조금 쉰 상태였으나, 5분에 걸쳐 또박또박 말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다.
영상을 통해 그는 "상황이 두 가지 길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도 갈 수 있었던 48시간 동안 병상 곁을 지켜준 두 간호사분을 특별히 언급한다"면서 "내 몸에 끝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밤중 매 순간 나를 살펴보고, 생각하며 내게 필요한 개입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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