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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국무총리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할 것을 호소해 온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습.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50여일 만에 20명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신규확진자 수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지난 2월 20일 16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6일과 7일 각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으로 50명 안팎에 머물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대해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그러나 매일 밝히는 확진환자의 규모는 그날의 환자 발생 숫자에 불과할 뿐,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오늘 말씀드리는 신규 확진환자의 숫자는 며칠 전 실제 감염이 발생했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진단검사를 통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숫자"라며 "실제 감염 발생이 확진 환자로 밝혀지는 데까지도 시차가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성과도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했던 대구에서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의 강력한 봉쇄정책과 검진·치료 조치, 시민들의 자발적 격리 참여가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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