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9일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45만1천491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만5천938명으로 집계되며 그동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스페인(1만5천238명)을 앞질렀다.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신규 환자는 다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 3만3천300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환자 수는 4일 2만8천200명, 5일 2만9천600명, 6일 2만9천600명으로 안정화되는 듯하다가 7일 3만2천80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주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여명 증가한 15만9천937명, 사망자는 799명 늘어난 7천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최대 규모다.

쿠오모 주지사는 "9·11 (테러) 때 2천753명의 목숨을 잃었다. 이 위기(코로나19)에 7천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다. 이는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숨이 멎는 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곡선을 평평하게 하고 있다. 이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물러설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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