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난해 이혼율이 절반에 가까웠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이혼율이 두 번째란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혼한 부부의 대부분이 성격차이에 의해 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속궁합의 차이, 즉 성 적인 차이에 의해서 잘 살다가도 헤어졌다고 봐야 한다.
성생활은 남, 여 모두에게 삶의 가치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결혼한 모든 부부에게 있어서 절반이상은 성생활에 크고 작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은 남성 성기능 장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져왔다. 이제는 숨겨져 있던 여성 성기능 장애에 대해서도 산부인과 의사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성 성기능 장애에는 크게 네 가지 분류가 있다.
첫째, 성욕장애 - 성욕저하장애는 성적환상과 욕구가 없는 상태를 말하며, 성 혐오 장애는 성 접촉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를 말한다.
둘째, 성 흥분 장애 - 심리적 요인이나 혈류장애로 인하여 성적자극이 있어도 질 윤활과 충혈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셋째, 극치감 장애 - 여성개인의 생리. 해부학적 차이에 의해서 배우자의 성적능력에 따라 충분한 성적자극이 주어졌음에도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넷째, 성교 통증 장애- 질 윤활액 부족이 주원인이나 질염, 골반염, 높은 학력과 금욕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여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성기의 외적 자극과 반응만으로는 만족을 얻지 못한다. 감정상태, 상대와의 친밀도, 상대와의 매력과 신뢰도, 주위 환경 등 정신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여성은 성기의 구조가 복잡하여 선천적 모양이나 위치, 출산에 따른 질구조의 변화 등 신체적 요인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성기의 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남성성의 31%, 여성의 43%가 성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회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성의 성기능 장애가 외면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 여성의 성기능 장애도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그 방법은 약물치료, 행동교육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족도를 높여 가고 있다.
글/서창식(미즈폼피부비만클리닉)
출처: 닥터(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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