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는 2차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상당히 많은 역학전문가들이 그동안 염려하고 제시했던 제2차 파도가, 세컨드 웨이브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여러 가정하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는 늘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점검을 하고 있다"며 "어제(7일) 저녁에도 저희 간부들이 같이 모여서 지금 현재의 비교적 안정적인 유지세를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상뿐만 아니라 인력, 장비 등 각 권역별로 의료체계를 어떻게 갖추는 것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가적 위험을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이런 대비를 언제까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날 대비 53명 늘어난 1만384명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오늘로 7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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