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게임 체인저'라고 언급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 금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인도주의적 측면을 고려해 인도는 우리의 능력에 의존하는 모든 이웃 국가들에 파라세타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적절한 수량에 한해 허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리바스타바 대변인은 "우리는 이 필수 약물들을 코로나바이러스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일부 국가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출하를 요청했었다면서 "만약 그(모디 총리)가 수출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 물론 보복을 가할 수 있다. 왜 없겠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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