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이버멕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바이러스 RNA 상당 부분 줄어 들어

김준수 기자 ( strongkun100@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입력 2020.04.06 08: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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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이다.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이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이버멕틴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가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임상시험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이 밖에도 이버멕틴은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