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계속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봉쇄 없이 일상을 유지시키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시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에 따르면 이자벨라 로빈 스웨덴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에는 장기적 접근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유럽국들과 달리 사회개방 유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빈 부총리는 "이 건 마라톤이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면서 "어떤 조치라도 아주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봉쇄 없이도 국민들이 이미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잘 따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 상당수가 이미 재택 근무를 하면서 통근 인구가 감소하고 대도시 방문객들도 줄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로빈 부총리는 스웨덴 정부의 결정은 과학과 전문 지식에 근거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역시 면밀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많은 유럽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 휴교, 휴업 등 봉쇄령을 내린 데 반해 스웨덴은 평상시와 같은 일상 생활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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