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핫스폿'(주요 발병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치를 취할 경우 "이미 곤경에 처한 업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지자는 21만3372명(사망 4757명 포함)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뉴욕주가 누적 확진자 8만3938명(사망 1139명)으로 가장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전염성이 너무 강하다. 이전까진 아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감염된 걸 본 일이 없다"면서 "앞으로 끔찍한(horrific) 2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친구가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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