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의 대표 명소 그랜드 캐년이 1일(현지시간) 폐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그랜드 캐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된 후 미 국립공원관리국은 그랜드 캐년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날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州)지사는 주 전역에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국립공원관리국은 지난달 18일 백악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연방 정부 지침에 따라 시설물 폐쇄에 들어갔지만 그랜드 캐년은 관광객을 맞는 업무 등 일부 프로그램 이용만 제한된 채 개방돼 있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보건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정적으로는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보건당국의 서한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설명했다. 그랜드 캐년이 언제까지 폐쇄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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