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일본 전역을 기준으론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긴급사태 선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8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52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가 7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13명이었다. 하루 사이 6배 뛴 셈이다.
도쿄도 공식 통계에 따르면 도쿄에선 지난 1월25일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일일 확진자가 대부분 10명을 밑돌았다.그러다 이달 23~24일 이틀 연속 10명대, 그리고 25일부터 사흘간은 40명대로 확진자가 급증했고, 28일·29일에는 60명대를 기록했다.
도쿄도에선 전날까지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2986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78명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49명의 감염 경로가 불투명하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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