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 명을 돌파했다고 CNN 등 현지 소식통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6만50명으로 집계됐다. 하룻밤 새 7천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807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연일 1만명 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만115명으로 집계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국가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뉴욕주에서도 환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사망자 285명을 포함해 3만8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NN은 이 밖에 이날까지 미국인의 51%인 1억6천600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 등 외출을 금지하는 명령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고도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5개 주, 30개 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여기에 보태 2개 주와 5개 자치단체가 금주 중 이런 명령을 발효할 예정이어서 미국 인구의 55%인 1억8천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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