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 등에 의하면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2천201명에서 2천433명으로 232명 늘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확진자가 최근 수일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남동부와 남부 지역뿐 아니라 북동부 지역으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상파울루주(862명)와 리우데자네이루주(370명)가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이달 초부터 확진자 수가 2∼3일마다 배 이상 규모로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의 46명에서 57명으로 11명 늘었다. 치명률은 2.4%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남동부 상파울루주(48명)와 리우데자네이루주(6명) 외에 북부 아마조나스주, 북동부 페르남부쿠주,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한편 브라질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주지사들이 갈등을 불거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우선하면서 주민 이동 제한과 대규모 격리 등 조치를 끝내야 한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지사들은 이러한 대통령의 의견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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