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고 중국 국경을 봉쇄한 북한 당국이 2달여를 지나면서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 되자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량 위기가 '봉쇄 해제'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중국 선양(瀋陽)발 보도에서 북·중 최대 무역 거점인 단둥(丹東)에서 양국 간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단둥의 중국 측 세관은 업무를 아예 중단한 상태다. 평소라면 정체 현상을 빚을 만큼 유동량이 많은 압록강대교(조·중우의교)에서 차량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인 선양의 북한식당도 모두 폐쇄했다.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중국인 손님에게 감염될 수 있다"며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경이 봉쇄되기 전 북한과 거래하던 중국 업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어 양국 무역 간 불신도 커지고 있다. 한 중국인 무역업자는 "(북한에서)가발 재료도 보내지 않고, 최근엔 북한에 연락해도 받지도 않는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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