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수백명이 밀집해 집회를 하는 종교시설에 대한 자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각지대 속에 있는 등산동호회 시산제도 도마에 올랐다. 시산제는 산악인들이 안전 산행을 위해 연초에 지내는 종교의식을 일컫는다. 산신제라도고 한다.
물론 등산동호회 모두가 시산제를 강행하는 것은 아니나 제법 규모가 있는 등산동호회 몇몇은 시산제를 강행할 것으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 등산동호회 카페에 의하면 수도권 중장년층이 주축이 된 한 등산 동호회는 시산제 행사를 열 계획으로 수백 명의 참가 인원을 모았다.
집단감염 우려가 일자 해당 카페는 한꺼번에 한 코스를 수백명이 오르는 방법 대신에 100명 단위로 여러 코스로 나눠 산에 올라가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수백여 명의 인원이 좁은 정상에 오가며 마주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종교집회 외에 사각지대에 있는 이러한 동호회 시산제 모임 등에 대해서도 정부 당국 차원에서 자제 요청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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